▲이종설 교장선생님과 김승호 선생님
최형국
- 물리선생님이신데 그림을 배우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예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 마음을 많이 다쳤습니다. 그 후 마음수양 차원에서 시작하였는데, 먹물이 한지에 번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수많은 그림 종류에서 하필 수묵화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수묵이 한지에 녹아드는 맛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때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이제는 사진도 흑백사진을 좋아합니다."
- 앞으로 선생님이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요?"선과 여백의 미를 살려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완벽한 구도보다는 마음의 세상을 붓가는 대로 먹물 흐르는 대로 그려보고 싶습니다."
- 앞으로 향후 계획은 어떠신지요?"이제 작품을 350여 점 정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1000점까지 작품 숫자를 늘려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 투어를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 영어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세계에 대한민국 미술의 느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율전중학교 이종설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식과 맞물려 있어 더욱 의미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종설 선생님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열정이 묻어 나는 전시회여서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된다"고 하며 흐뭇한 미소를 남겨 주시기도 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김승호 수묵담채화 개인전
- 일시 : 2008.8.26-9.1 - 장소 : 수원미술관(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09-2)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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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의 역사와 몸철학을 연구하는 초보 인문학자입니다. 중앙대에서 역사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기대 역사학과에서 Post-doctor 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전통무예연구소(http://muye24ki.com)라는 작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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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선생님, 분필 대신 붓으로 수묵화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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