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친소 미친교육 반대! 이명박 심판! 제80차 집중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누리꾼과 시민들이 경찰봉쇄를 피해 종로 보산각앞에 모여 행진을 벌이고 있다.
권우성
박래군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공동운영위원장도 "이명박 정부 하에 공안기관들이 지난 10년 간 공안기관의 위상이 추락됐다는 인식을 갖고 여러 국보법 사건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촛불집회 때 사노련이 공개적으로 활동해 본보기로 '선택'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사노련을 통해 촛불집회가 좌파사회주의자들에 의해 변질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전체 운동 사회를 위축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이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인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노동운동연합을 결성하고 혁명적 노동운동을 펼친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는 과거에 대해 반성한 적 있냐"며 "경찰이 지난 30년 전 시나리오를 가지고 말이 안 되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현재 한국은 헌법상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그 사상을 수용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구성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지금 개성 등 북한에 관광객이 오가는 시대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한다는 자체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 한국사회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그 어떤 소수 정파가 자기주장을 편다고 해서 모든 구성원들을 끌어갈 만큼 허술한 사회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경찰의 이런 행동이 사회 구성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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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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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부정하는데 이적단체? 국보법 적용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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