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승훈공연 뒤 대담을 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채승훈 위원장
김영조
공연이 끝난 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채승훈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 연극제는 무더위에 고생하고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과 함께하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잔치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 연극제를 통해서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수원 시민이 모두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연극제 기획감독을 맡은 김동언 수원대학교 아트기획학과 교수는 "올해 화성 연극제는 많은 것을 변화시켜 좀 더 화성에 어울리는 이미지와 의미를 형상화하려 노력했다. 또 용어도 차별화해 개막작이나, 폐막작, 초청작이란 용어도 쓰지 않았다. 잔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스태프들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시민들도 같이 참여하여 잔치의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함께 연극제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이번 연극제에선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배경으로 불가리아, 호주, 러시아, 핀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한국 등 7개국 21개 극단이 연극, 인형극, 음악극, 뉴서커스, 야외공연극, 무용극, 전통극 등 다양한 장르의 21개 작품이 공연된다.
문화의 전당 공연은 불가리아 극단 스푸마토의 <죽음의 춤>과 지난해 첫 공연 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한국 국립극단의 <테러리스트 햄릿>이다. KBS수원아트홀에서는 <바보와 돼지>(호주), <신데렐라>(러시아), <대화>(핀란드) 공연이 열리며, 화서공원 큰허수아비무대에서는 <왈츠>(이탈리아), <사랑해>(벨기에)와 한국 작품으로 <김현탁의 산불>, <효녀 바리>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