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짓밟는 이명박 정권, 역사가 심판할 것"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준), '정연주 KBS사장 해임'에 대한 논평

등록 2008.08.11 18:11수정 2008.08.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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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시민·사회·언론단체와 언론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대전충남 언론공공성 수호연대(준)'는 11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정연주 KBS사장 해임을 비판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KBS 이사회의 초법적인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에 서명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 수십년간 피와 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끝내 KBS 사장에 자기 사람을 앉혀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정권의 집착에 소름끼칠 따름"이라면서 "국민의 눈과 귀, 입을 막아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독재정권식 폭거"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명분도 없는 정연주 사장 쫒아내기에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원, 검찰, KBS이사회가 총동원됐다"며 "특히 '임명권이 있으니 해임권도 있다'는 주장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규정한 방송법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천박한 논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이 모든 일은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그 한 가운데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방송독립을 파괴하고 공영방송을 관영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 '이명박의 천하'임을 믿고 나팔을 불어대며 방송장악 과정에 부역한 모든 집단들도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방송독립을 짓밟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으로 "군사독재정권을 심판해왔던 국민의 힘을 믿으며, 지역민의 힘과 뜻을 모아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 결연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준)에는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기자협회 충청투데이 지부, 충청언론학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조아세대전모임, 대전독립영화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8.08.11 18:11ⓒ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정연주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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