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하류 친환경적 정비방안 마련하라"

등록 2008.08.08 17:09수정 2008.08.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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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회의는 8일 성명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하류하천 정비사업의 친환경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위탁으로 '용담댐 하류하천 정비사업(용담댐 하류 20km구간)'의 실시설계(2009. 01. 31일 완료예정)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실시설계 기본안에 생태파괴적인 요소가 많아 금강의 백미인 무주구간이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

 

때문에 금강유역의 민․관․공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 친환경적이고 자연생태적인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제안은 지난 7월 2일과 8월 11일, 2차례에 걸쳐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출했으나, 수자원공사는 '법에 정한 규정이 없다'며, 협의기구 구성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시행중인 '용담댐 하류하천 정비사업'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금강유역의 시민들은 금강의 절경인 용담댐 하류구간(20km)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이는 용담댐 하류하천 정비사업이 말뿐인 '친환경 하천정비'일뿐 모든 사업지구에 친수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하천의 공원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생태복원성을 향상시킨다는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산책로, 체험지구, 체육시설 등 하천주변을 과도하게 친수공간으로 사용함으로, 생태복원이 아닌 하천의 과도한 공원화, 조경화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자원공사에 대해 "하천정비사업이 정말 '생태적'으로 제대로 진행되고 이후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으려면 지역주민 및 민간단체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따라서 모든 범주를 포괄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한다면 현재의 하천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천에 대한 지역주민의 욕구를 조사하고 지역주민, 이해당사자, 관련기관 및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수자원공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용담댐 하류하천 정비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민․관․공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8.08.08 17:09ⓒ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용담댐 #금강유역환경회의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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