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나?
이장연
이와관련해 오늘 정부의 허술한 관리와 유명무실한 원산지표시제를 악용해 학교 급식용 고기의 등급을 조작해 납품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일도 벌어졌다. 우리 아이들이 먹을 학교 급식용 고기를 말이다.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다며 청소년, 학생들이 촛불을 밝히자, 정부는 학교 급식과 군대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다.
암튼 끊임없는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길은, 오직 스스로 자신의 먹을거리를 챙기는 길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농촌, 농업, 땅, 자연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마구잡이식 개발과 오염·소비로 점철된 도시문명 속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먹을거리를 내어주는 자연과 농업을 파괴하고 포기하고 외면한 결과가 이러하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 먹을거리를 만들어가는 생태적이고 순환적인 삶의 방식을 택할 일만 남았다. 그렇지 않으면 먹을거리와 생명위협에 대한 불안 속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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