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비지 마요! 큰일 나요!"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린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에서 경찰관 기동대원들이 진압시범을 보이고 있다.
유성호
나는 '시민때릴라' 일낼라 이때다 싶어 덤비지 마요 큰일 나요12시가 지나면 내가 널 어떻게 할지도 몰라 놔요 잡지 마요'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진상녀'로 인기몰이를 하는 '서인연'의 신곡입니다. '신데렐라'의 아성을 뛰어넘는 '시민때릴라'.
열심히 시민을 때려왔던 경찰이 이젠 아예 '경찰관 기동대'까지 조직해서, 효과적으로 진압하겠다고 합니다. 7월 30일 창설식에서는 시위대 역의 경찰을 땅에 메치고, 팔 꺾으며 멋진 진압 시범을 보여주셨는데요. "공포정치의 탄생. 인권은 간 데 없고, 백골 깃발만 나부껴(라칸)"라며 누리꾼들은 두려움에 떱니다.
"대한민국 2%를 보호하기 위해 98% 시민을 주적으로 삼다. 이게 현 정부의 시각(Bogus, 네이트)" 시민을 적으로 삼는 '시민때릴라' 경찰. "덤비지 마요 큰일 나요" "12시가 지나면 내가 널 어떻게 할지도 몰라"란 노랫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네요.
또 경찰은 7월 30일 촛불집회 경적시위대를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7월 19일 집회 때 차량을 몰고 거리시위대를 따라 다니며 경적을 울린 21명이 그 대상자입니다. 이에 "월드컵 때 나도 경적시위 했다, 얼른 사법처리 하쇼(희망바라기, 다음)"라며 자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의 "그저 제일 만만한 시민 탄압(trem)"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촛불시위건 경적시위건 시위란 시위는 모두 금지하겠다는 방침인가본데, 민주사회에서 시위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식이다. 그런데 이걸 못하게 때려 막겠다니, 이명박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왕국이라도 새로 개창할 모양인가보다(촘스키안, 네이트)"[언더걸스 'So Dog'] 감히 대한민국 검찰에게 'dog'라니...I′m so dog 난 너무 예뻐요 I′m so dog 난 너무 매력 있어 I′m so dog 난 너무 멋져 I’m so so so dog dog 매력적인 그들은 소개합니다. MB와 정권이 아주 예뻐하는 '그들'입니다. 일간지의 수많은 만평에서 '개'로 등장하신 그들. 언더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언더걸스가 부릅니다. 'So 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