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지은
이 날 집회에는 87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된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도 참석했다.
그는 먼저 700회가 넘는 긴 시간동안 목요집회를 이어온 민가협 어머님들에게 "고생많았다"며 위로했다. 이어 "국민은 누구든지 정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어제(30일) 백골단 창설 현장에 갔었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회장은 "(아들을 잃은) 나 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나올까 싶어 겁난다.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기동대는 분명한 백골단의 모습"이어 발언한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정부는 경찰기동대가 백골단이 아니라고 하지만 어제 경찰기동대 창설식에서 보여준 장면은 분명히 백골단의 모습이었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어머님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 못한 집회였지만 어머님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집회가 끝날때까지 "경찰기동대는 백골단이다. 백골단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덧붙이는 글 | 정지은 기자는 오마이뉴스 8기 인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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