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제품의 영양표시 성분 비교 표각 제품의 1회 제공량과 총량의 성분 양을 비교해 보았다
박효정
이와 같이 1회제공량과 1봉지 당 영양성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이에 대해 전주시내 이마트에서 만난 시민들은 한결같이 영양성분 표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한 봉지 전체의 영향성분을 표시한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지방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
“당연히 한 봉 전체 영양성분인 줄 알았다, 1회제공량을 이렇게 작게 써놓으면 나같이 눈이 안 좋은 사람은 보기도 힘들다.”
“처음에는 100g단위인지 1회제공량인지 확인해서 샀지만 이제는 하도 제품마다 영양성분 표시에 차이가 있어 그냥 제품만 보고 산다.”
“그냥 각 봉지 당 총 영양성분을 나타내주면 좋은데 왜 이렇게 일일이 생각하고 계산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총량을 계산해 표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영양성분을 더 적게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들 눈속임만 하려는 것 같다.”
이에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제과회사 4곳의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해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1봉을 나눠 드시는 분들을 고려해서 1회 제공량으로 표시했다.” -H제과회사
“검토를 해보겠다. 관련부서에 의견을 전달하겠다.” -C제과회사, O제과회사
R제과회사는 15분간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상담원 전원이 통화중이라는 기계음성만 들려 이에 관한 의견을 듣지 못했다.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하지만 통일 되지 못한 표시방법과 기업들의 애매모호한 표시방법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
전주시내에서 만난 직장인 이 아무개(29)씨는 “각 봉지에 총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일시적 판매 감소로 이어 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고칼로리, 지방, 나트륨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이 제도 본래의 취지인 국민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션샤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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