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기 어땠어요?"<중앙일보> 7월 8일자 2면에 실린 사과문. 7월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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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니들이 짱이다! 그간 <조선일보>에 밀려서 많이 섭섭했지? 형이 이제부터 '중조동'이라 해줄게(냉면사리, 다음)"
"중앙일보가 조선일보에게 형님 소리를 들었답니다(루덴스)." 바로 자책골 수준의 '미 쇠고기 홍보 쇼' 덕분인데요. <중앙일보>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식당 손님 역할을 한 게 드러나 <중앙일보>는 사과문을 발표했지요.
"사과하는 게 신기하네! 이명박의 '뼈저린 반성' 영향을 받았나? 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이렇겠군. '시민을 대표하여 용감하게 미 쇠고기를 시식한 기자를 비난하는 것은 언론탄압이다. 사법처리하라'(info)"하지만 의외로 누리꾼들 반응이 훈훈합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라는 반응부터 "애교"라는 사람, 그냥 "허허허(사십대)" 웃기만 하는 사람까지.
"뭐 어디 한두 번 해야지 욕이나 하지, <중앙일보>는 신문 탄생 자체가 실수이고 불행이여(수구박멸)" "과거 조중동의 왜곡·견강부회·침소봉대에 비추어 이 정도는 애교로다(노경균)"라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찬양까지 이어집니다.
"참 언론을 위한 참 기자님으로 모십니다. 역사를 몸으로 만들어 내고, 이를 정리하고, 그리고 많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참 기자님이시군요. 이는 참 언론을 추구하는 언론사의 숭고한 모습!(오동나무)"[복당쇼] 촛불집회 최대의 수혜자는 박근혜?"나라가 엉망인데도 복당만 외쳤던 그네씨는 소원성취하셨네요. 촛불든 국민은 소원성취 못하고, 엄한 그네씨 패밀리들에게 좋은 결과만 주었네요(맥라이언, 다음)"국민들은 요즘 공짜쇼 공세에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화려한 쇠고기 홍보 쇼로도 모자라 친박연대의 '복당쇼'까지. 결국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10일 복당에 합의, 182석의 공룡 여당을 탄생시켰습니다.
"촛불집회 최대의 수혜자는 박근혜와 친박연대로구나. 지금 현 정권이 이렇게 궁지로 몰리지 않았어도 무조건 복당을 허용했을까(크레파스, 다음)"지난 총선 전부터 촛불정국을 지나, 그야말로 지리한 산고 끝에 탄생한 공룡 여당. "죽 쒀서 개 준 꼴(dreeft, 다음)"이라며 체념하는 여론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청소하기 쉽겠다. 한 방에, 한 차에(info)"[내각 개편쇼] 10년 만에 나라를 두 번이나 망하게 한 사람은?"강력한 인적 쇄신이라더니, 딸랑 세 명? 강한 놈은 남기고 약한 놈만 짜르는 게 강력한 인적 쇄신인가?(그루터기, 다음)"'내각 총사퇴' 운운하더니 결국은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7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만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처는 3박자 느리고, 낙관은 1박자 빠르다는 분석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데요. "역시 이명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역시 변하지 않았다. 선거 전 브로커로 투자자들을 울릴 때나, 대통령이 되어 부시 푸들로 백성을 속일 때나, 그리고 위대한 촛불로 청와대 뒷산에서 반성했다고 거짓말할 때나,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국민의 힘으로 내려야 하는 수밖에…. (백수)"7·7 개각에서 살아남아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10일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도중하차시키면 국정 차질 있다"며 두둔하고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소망교회 20년지기. 이명박 장로님 그리고 강만수 집사님, 돈독한 두 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해와달)", 강 장관께 올리는 누리꾼의 '상소문' 이어집니다.
"강만수씨. 세계 역사에서 불과 10년 만에 나라를 두 번이나 망하게 한 사람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당신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10년 전에는 그 멍청한 YS를 속여 나라를 망치더니. 이번에는 더 멍청한 이 장로를 속여 백성들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주는군요. 을사오적도 밉고 전두환이도 밉지만 당신도 참 밉소. 능력이 없으면 최소한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겸양이라도 갖추시오(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