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사 난입, "우발적" VS "한나라당 배후"

김희수 회장-노회찬 대표 3일 라디오 방송에서 논쟁

등록 2008.07.03 15:04수정 2008.07.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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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의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 난입 사건을 놓고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서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한 반면 진보신당 측에서는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희수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장은 3일 일부 회원들의 진보신당 당사 폭력사건은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나서 진보신당을 지나다가 울컥 하는 감정 폭발로 인해서 유발된 아주 우발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수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중앙대 겸임교수인 진중권씨가 칼라 TV에서 우리를 '북파공작원의 개그쇼'로 폄하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특수임무수행자들에게 수익사업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법안을 제출했다"며 한나라당 배후설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노회찬 대표는 이어 "이런 이권을 미끼로 이들의 폭력 행위를 방조하거나 용인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충분히 간다"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온갖 폭력을 주도하고 있는 이런 조직에 수익사업을 보장하는 법안을 제출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조직의 일부 세력이 이권을 목표로 과잉충성을 하건 과잉충성을 조장 받든 간에 그런 의혹을 갖게끔 지금 행동하고 있다"며 "HID 사무총장이 경력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던데 이번 사안과 충분히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2008.07.03 15:04ⓒ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특수임무 수행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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