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염우 집행위원이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1인 기습시위를 감행하자 대통령 경호원 및 경찰에 의해 제지당해 끌려 나가고 있다 (사진 충청리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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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당초 예정된 충북도청 서문앞 대로를 피해 상당공원 뒷길(도청뒷길)로 우회하여 충북도청 정문을 향했다. 이에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들은 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량이 정문에 도착할 무렵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기습 시위를 전개하다 대통령 경호팀과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또다시 거리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그러나 충북도청 정문 앞의 주요 도로는 이미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된 상태였다. 이에 격분한 대책회의 관계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며 격렬하게 항의하다 대통령 일행이 헬기를 이용, 충주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진해산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팀은 이날 충북도청 주변에서 대통령이 돌아가는 주요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취재를 거칠게 방해했다. 이날 취재진들은 대통령 경호팀의 협조요청에 의해 지정된 장소에서 취재하기로 사전에 서로 간에 양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취재에 들어가려 하자 거칠게 취재를 방해했다. 이에 기자들은 "경호팀이 대책회의(1인 기습시위)에 뺨 맞고 기자들에게 화내는 꼴"이라며 "경호팀 간에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