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역사>와 더불어 인류문명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빵 이야기.
우물이 있는 집
'빵을 통해 본 6천 년의 인류문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빵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미시사만큼 재미있는 역사책이 또 있을까요? 교과서 역사에 질려서 역사책이라면 뒤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도 하인히리 E. 야콥의 책은 부담없이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역사>의 저자 하인리히 E. 야콥이 쓴 <빵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돼 우리 식탁에까지 살아남은 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쓴 책입니다.
물론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일단 붙잡으면 다른 할 일을 제쳐두고 책에 매달리게 만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20년간 빵에 대한 자료를 읽고 분석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만,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빵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하려면 그만한 세월도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