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을 준비?연포해수욕장 한켠에서는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동이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곳 연포 해수욕장도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 위한 피서객들로 북적될 것이다. 연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절경을 뒤로 하고 이날의 마지막 취재지인 근흥면의 갈음이 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갈매기가 찾은 갈음이 해수욕장, 하지만 개장 준비는 덜 된 듯
<다모> <여인천하> <번지점프를 하다> 등 주옥같은 TV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곳, 갈음이 해수욕장. 비록 해수욕장 입장시에 입장료를 내야 하는 유료 해수욕장이지만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아주 소박하고 운치 있는 곳이다.
특히, 갈음이 해수욕장은 국토해양부의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에도 불구하고 기름 냄새나 유분이 검출되지 않은 5곳 중에 한 곳이다.
태안에 갈 때마다 꼭 들르는 이곳 갈음이 해수욕장은 소나무밭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피서객들에게 시원함을 제공해 준다. 또 확트인 바다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은 답답함을 확 풀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갈음이 해수욕장은 아직까지 개장 준비가 덜 된 듯 보였다. '우정 Forever'라는 백사장에 새겨진 글자는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을 말해 주고 있었다. 해수욕장 모래 위를 힘차게 기어다니는 어린 게와 여기저기 파여 있는 생물의 흔적들은 이곳 갈음이 해수욕장이 기름유출과는 상관없이 그동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