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는 항상 냉수 쪽으로 돌려놓기우리집 수도꼭지는 왼쪽으로 돌리면 온수가 나오고, 사진에서처럼 오른쪽으로 돌려놓으면 냉수가 나온다.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해놓으면 온수 상태 유지를 위해 그만큼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간다.
민종원
2. 수돗물 손잡이는 항상 차가운 물 쪽으로 돌려놓기혹시, 수돗물 손잡이가 평소에 주로 어느 쪽에 있는지를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찬 물 쪽에 있을 때와 뜨거운 물 쪽에 있을 때를 잘 살펴보는가? 혹시, 수돗물 손잡이를 뜨거운 물 쪽에 놔두면 그만큼 큰 돈의 밑거름인 푼돈이 술술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마, 다들 알면서도 실제로 이것을 주의깊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게다.
적지 않은 이들이 수돗물 손잡이를 아무렇게나 놔둔다. 뜨거운 물 쪽으로 손잡이를 놔두면 그만큼 눈먼 돈이 반드시 빠져나간다! 공동난방이라면 온수급탕비가 오를 테고, 개별난방이라면 가스비가 오를 게다.
3. 다 쓰고 버리는 물 한 번 더 활용하기세수나 목욕을 하고 난 후, 그 물은 대개 그대로 하수구로 들어간다. 그런데, 아주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 자리에서 바로 변기 물 내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세수할 물을 크고 작은 바가지에 담아서 모아두었다가 그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더 사용하자. 변기 물 내리거나 간단히 청소하는 데 사용하자. 조금만 신경 쓰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잘 생각해보면, 머리 감을 때나 목욕을 할 때에 생각보다 많은 물을 쓴다. 그럴 때 눈먼 돈 이상으로 눈먼 물이 그대로 하수구로 빠져나간다, 술술. 그런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처음 쓰는 맑은 물 거의 그대로 적잖은 양을 모을 수 있다. 머리 적시기 위해 처음 쓰는 물을 생각해보시라. 거의 맑은 물 그대로다.
이렇게 맑은 물이나 다름없는 물이라면 화장실 청소용으로도, 경우에 따라선 현관 청소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 싶지만, 적어도 욕실 내에서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욕실에서 쓰고 남은 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 외에 다른 부분은 집집마다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겠다.
4. 햇빛을 잘 이용하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 줄이기그냥 고유가 시대도 아니고 '초고유가' 시대라고 해야 할 요즘에,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그 대신 자연 동력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 안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공간에서 일을 보면서 전기를 아낀다든가, 되도록 낮에 집안 일을 많이 해둔다든가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비단 (여성)주부만이 할 일이 아니다. 이제는 누구나 밖에 있는 햇빛을 집 안으로 들여오는 일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어느 어머니는 아이들이 거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 당신 일을 하신다는 말을 하셨다. 햇빛이 잘 드는 때를 잘 이용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만큼 평소에 집안에서 물가 잡기에 신경을 쓰셨고 요즘은 더 그렇게 하신다는 말씀이었다. 요즘 내가 그렇게 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몰려오는 그 불편함을 굳이 참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