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쌀과 소금, 젓갈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배. 한때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던 황포돛배가 최근 영산강에 다시 떴다. 여행객들의 영산강 뱃길체험을 위해서다. 언덕에 보이는 건물은 드라마 '주몽'의 세트장이다.
이돈삼
황포돛배는 밀물 때 배를 움직여 썰물 때 바람의 힘으로 물길을 따라 내려가던 추억 어린 배. 전통 한선에 황톳물을 들인 돛을 달고 운항했던 황포돛배는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영산강에서 쌀과 소금, 젓갈 등의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은 나주시 공산면 다야뜰에서 중촌포 드라마 <주몽>세트장까지 왕복 6㎞ 구간에서 운항한다.
미술품 토요 경매는 매주 토요일 남도예술은행이 주관하는 미술품 경매 행사. 진도 운림산방 내 진도역사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이뤄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작은 공연으로 시작되는 경매는 작품 설명과 작가 소개로 이어지고, 소개가 끝나면 시중 판매가의 70%를 최저가로 해서 2만원씩 올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이 예술품을 차지하는 것이다.
경매가 이뤄지는 운림산방은 소치(小痴)-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로 통한다. 전도연, 이미숙, 배용준 주연의 영화 <스캔들>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