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을 치며 상무를 돌리는 남사당한산모시축제에서 북을 치며 상무을 돌리고 있다
임재만
어디선가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모시 체험장 바로 건너편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남사당패의 사물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었다.
미리 깔아놓은 멍석위에서 원숭이처럼 남사당패들은 재주를 넘고 상무를 돌리며 신명나게 북을 쳐댄다. 무등을 탄 예쁜 아가씨는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낸다.
어느새 마당은 관객과 일체가 되어 열기가 가득 넘쳐흐른다. 흥이 난 관객들이 절로 소리치며 박수를 열심히 쳐댄다.
이에 신이 난 남사당패들은 어깨춤을 추는 할머니들과 말장단을 주고 받으며 몸을 간드러지게 흔들어 댄다. 이어서 이 고장 출신 학생들의 비보이 댄스가 이어지고 끝으로 이곳에 참석한 분들에게 경품권 추첨이 이루어 졌다.
13일부터 4일간 열린 한산모시 한마당문화축제가 16일 막을 내렸다.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해온 한산모시축제, 이제는 명실공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하지만 한산모시는 가격이 비싼 관계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다.
이 축제를 통하여 한산모시가 대중화 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발전시켜 우리 국민 모두가 한산 모시옷을 입고 축제 한마당을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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