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출판 된 우리말 갈래사전
민종덕
1934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남.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부산 김재문 선생 문하에서 사진수업을 했다. 이후 각종 공모전에서 특선, 준특선 입상. 개천예술제 사진분과 차장으로 일하면서 시가족동인, 흑기사동인으로 문학활동했다.
자유실천문인협회 창립 참여(지도위원), 민통련 보도실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나라사랑청년회 지도위원, 한국민주노동자연합 지도위원 등을 역임하고 <타임>, <라이프> 리포터로도 활동했다(이상 <민중의 길>에서 인용).
저서로는 장시 <바람소리>와 <우리말갈래사전>, <겨레 말 용례 사전> 등이 있음. 현재는 한글문화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박용수 선생은 한글문화연구회 활동을 통해 나라끼리의 만남이 부쩍 늘어나면서 외래어에 밀려 급속도로 입지가 좁아들어가고 있는 우리말의 사용 빈도를 높여 겨레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자연어 검색 전자 갈래사전' 편찬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저서 <우리말갈래사전>은 국어대백과사전을 뒤져 토박이말 3만6000여 개를 강·바다·식물 등 주제별로 나눠서 89년에 출간했다. 그 갈래 사전이 빛나는 것은 가나다순이 아니라 생활, 문화, 사람 등 주제별로 정리해 어떤 분야의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어에 목말라하는 작가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이 <우리말갈래사전>은 89년 북한을 방북한 문익환 목사가 당시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하는 사진이 외신을 타고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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