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암봉 정상표석마저 작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신선암봉 정상
변종만
조령산 정상에서 신선암봉까지의 능선에도 암릉지대가 많다. 오히려 깎아지른 절벽의 아찔함에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산행이 아기자기하다. 신선암봉의 정상은 앞에서 길을 가로막는 암릉을 로프로 올라야 만날 수 있어 옆으로 난 평탄한 길을 택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 백두대간을 알리는 신선암봉의 정상 표석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다.
신선암봉 정상을 벗어나 좌측으로 접어들면 중암사 가는 길이다. 중암사까지 만나는 풍경들도 아름답다. 찻길에서 먼 산속에 자리 잡은 중암사는 암자를 닮은 사찰이다. 야트막한 돌담과 돌담 위에 쌓은 돌탑이 인상적이다. 중암사에서 절골로 가다보면 크고 넓은 마당바위폭포를 만나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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