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높지는 않지만 모든것의 어울림과 역사는 어느 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느다.
박연주
운제산의 동녘 자락에는 신라의 고승 혜공스님, 원효대사, 자장율사가 수도한 1400년 고찰 오어사를 품고있는 유서깊은 산이다. 운제산의 들머리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자리한 오어사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오르막길로 잠시 가면 그득한 초록 못물에 산, 구름이 둥둥 더있는 오어지. 절경의 못을 왼쪽으로 끼고 걷는 1km의 멋진 들머리길을 따라 오르면 원효대사와 혜공스님의 이름을 딴 원효교와 혜공교를 건너게 되고 뒤이어 제법 넓은 오어사 주차장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