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무교육 수료생들의 자원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회원들이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기현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자원봉사에 나서 화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석)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교육수료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회원 10여명은 주말인 지난 24일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소재 아동복지시설 ‘희락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동아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얼마 전까지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렸던 사회복무요원들. 봉사동아리를 꾸린 사회복요원들의 자원봉사 대열에는 이들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했던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강사와 직원들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슬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회원들은 2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퀴즈도 풀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도 밝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회원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도 준비해 즐거움을 더했다. 팀을 나눠서 탱탱볼을 전달해 컵에 넣는 ‘홀인원’, 식빵과 과자 그리고 딸기잼 등을 이용한 ‘예쁜 케익 만들기’등으로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단연 기다란 풍선을 꼬아서 만드는 ‘막대풍선공예’. 강아지에서 왕관, 긴 칼까지 아이들의 요구사항은 끝없이 이어졌고 회원들은 진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