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

등록 2008.05.19 15:17수정 2008.05.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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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은 오디션을 개발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쓰리)에 자사가 피인수된다고 19일 밝혔다. 한빛소프트 김 회장은 최대주주인 자신과 에듀박스의 박춘구 사장이 보유한 지분 중 26%를 티쓰리와 김종우씨에게 장외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측은 이밖에도 티쓰리와 게임포털 한빛온의 제휴를 위해 약 20억원(1.29%)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회장은 “국내 대기업 중 한곳과 인수 관련 논의를 해왔으나 최종 결렬이 됐고 최근 티쓰리 측에서 피인수 제의를 해와 내부 검토를 진행, 자신과 박춘구 사장의 지분 26%를 넘기기로 최종 결정, 오늘 오전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분을 넘겨 1대주주는 아니지만, 회장으로 업무를 계속 하기로 티쓰리 측과 논의를 끝내 당분간 한빛소프트의 경영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티쓰리는 댄스게임 오디션 등을 개발, 작년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티쓰리의 모회사인 지텐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에 앞서 5월 초 중국의 대형 퍼블리셔인 더나인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더나인은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퍼블리셔다

 

더나인은 최근 나스닥 공시를 통해 "'오디션2'의 중국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지텐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3천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는 향후 양사의 파트너쉽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더나인이 지텐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단행한 후 확보한 지분은 전체 지분 중 10% 규모다. 티쓰리의 김기영 대표는 자신의 지분 5%, 미국의 벤처캐피탈 IDG DC의 지분 5%를 각각 넘긴 뒤 확보된 자금 400억으로 이번에 한빛소프트 지분 26%를 인수했다. 한편, 김기영 사장은 한빛소프트 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전략적 제휴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약 80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한빛온에 티쓰리가 보유한 다수의 콘텐츠를 추가하게 되는 만큼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예당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오디션 시리즈에 대해서도 한빛온 서비스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2008.05.19 15:17ⓒ 2008 OhmyNews
#한빛소프트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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