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인파수백 명의 낚시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여수 신월동 해안가.
조찬현
오전에 소경도 섬에서 낚시를 하고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왔다는 양태정(62)씨는 낚시 경력이 자그마치 50여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부부가 함께 낚시를 하러 다닌 세월만 해도 무려 30여년 이상이라니 정말 부럽기만 할뿐입니다. 이게 진짜 사람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낚시를 했어요. 전남 장성 황룡강의 보와 보 사이에서 금잉어와 은잉어를 잡고 그랬어요. 건강이 안 좋아 낚시를 자주 다니는데 낚시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전남 장성이 고향인 양씨는 광주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30여 년 전 여수로 이사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그는 낚시가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잔잔하던 바다에 물결이 입니다. 양씨는 꽁치낚시는 물결이 있을 때가 좋다고 합니다. 물결에 찌가 움직여 꽁치의 입질이 더 활발해진답니다. 학꽁치는 수면에서 움직이는 어종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학꽁치는 물때에 민감해 밀물 때에 집중적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썰물 때는 순식간에 빠져 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학꽁치 낚시에서는 밑밥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데 밑밥용 곤쟁이를 구입 밑밥 통에 녹여 간격을 두고 뿌리게 되면 밀물 때 들어온 학꽁치를 한자리에 묶어둘 수가 있습니다.
전남 여수 신월동 방조제에서 은빛 자태 학꽁치의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