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수확완두콩은 하나하나 손으로 따서 수확해야하고 넝쿨손을 위해 지주목을 박아 주는등 손이 많이 가는 농사다.
참거래
완두콩은 채소야? 곡물이야?보통 콩들이 꼬투리를 탈피하기 위해 말리고 까는 작업을 하는 반면 완두콩은 꼬투리 째 판매를 한다. 완두콩은 연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까서 판매하기 힘들고 집에서 까서 바로 밥에 넣어 먹어야 제 맛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완두콩은 꼬투리 째 삶아 그냥 먹어도 맛이 좋다.
즉 다른 콩에는 없는 채소의 개념이 완두콩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완두콩은 곡물과 채소, 양수를 겸비한 콩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완두콩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또는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채소로도 이용되고 콩으로도 이용된다. 물론 완두콩도 엄연한 콩과 식물이다.
단맛 나는 완두콩, 아이들에게도 인기 좋아요요즘 아이들은 콩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완두콩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단맛을 가지고 있고 다른 콩과 다르게 아주 부드럽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직접 꼬투리를 까서 밥을 해먹는다면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완두콩은 어린아이나 노약자들의 습관성 위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완두콩밥은 모양과 맛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하얀 쌀밥과는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밀가루를 반죽해서 양은 쟁반에 완두콩을 넣어 빵을 해먹곤 했다. 봄날 따뜻한 햇살에 쏟아지는 마루에서 먹던 완두콩 빵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완두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얀 빵에 보석처럼 빛나는 녹색 완두콩의 어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