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을 뽑아 올리는~엄마...우리 엄마~
이명화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에 가면 이렇듯 그저 주시는 선물을 가득 싣고 간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다. 엄마가 일러 주신대로 큰 솥에다 죽순을 넣고 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고 가스 불에 올려 오래도록 푹 삶았다. 삶은 죽순은 찬물에 담궈 놓았다가 냉장고에 넣었다. 죽순 반찬은 참 오랜만에 먹어본다.
죽순 삶은 것은 여러 가지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는데 대체로 죽순을 얇게 잘라 초장에 찍어 먹는 간단한 방법과 죽순과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먹는 방법이 있다. 고기와 함께 볶아먹는 방법은, 간장 약간을 넣고, 참기름, 후추, 설탕을 넣고 고기와 함께 볶다가 적당히 잘라 놓은 죽순을 함께 넣어 섞어 준 뒤 뚜껑을 닫고 간이 배도록 약한 불에 끓이면서 가끔 잘 저어준다. 너무 메마르다 싶으면 물을 약간 부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깨소금도 넣어주면 좋다. 고기와 죽순 씹히는 맛이 좋다. 이렇게 하기조차 싫으면 돼지고기 양념해놓은 것을 사서 해 먹고 남은 것에다가 죽순을 넣고 볶아주면 되는데 그래도 맛있다. 죽순과 버섯을 함께 넣어 볶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죽순이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어 적성에 따라 여러 요리에 살짝 적용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죽순은 4~5월경에 나는데 4월이 절정이 아닐까 싶다. 죽순은 변비예방과 숙취해소, 청혈작용, 이뇨작용, 스트레스와 불면증, 비만증, 고혈압 예방에 좋다고 한다. 한동안 죽순 요리로 식탁이 더 풍성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4월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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