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 재연전통설렁탕 재연
동대문구청
동대문구 지역에 사람들이 터를 잡은 것은 선사시대부터였고 농경은 곧 그때부터 행해졌다. 이 지역은 특히 자연조건이 양호하였다. 기후가 온화하였고 전농동, 답십리, 장안동 지역은 비교적 넓은 평야로 토지가 비옥하여 일찍부터 삶의 터전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곡물은 매우 우량하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농경의 시범단지가 되어 전국 각지 농토에 종자로 보급되기도 하였다.
선농제향과 친경(親耕)은 조선시대 마지막 황제인 순종 융희 3년(1909년)까지 이어져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중단되었다. 1979년부터 제기동의 뜻있는 마을 주민들이 조상들의 미풍을 되살리기 위해 선농단친목회를 만들어 1년에 한 번씩 이 단에서 제를 올리다가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농림부와 동대문문화원, 선농제향보존위원회가 공동주관하면서 국가행사로 발전하여 매년 4월 곡우를 전후하여 선농단에서 선농대제를 재연하고 있다.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까지 1시간이 넘도록 제례를 거행하는 동안에도 비가 계속 내렸지만 올해도 풍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례의식은 시종일관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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