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길남 민족통신 대표 박사학위 축하모임이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 한정식 집에서 열렸다.
이철우
모임에 참여한 각계인사들은 축하 인사와 함께 그의 논문이 시의적절한 때에 나온 민족의 방향을 제시한 글로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며 그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순경 한국진보연대 고문(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은 “노동자, 농민, 민중 시각에서 민족개념을 재정립하고 민족대단결로 나아가는 것은 남북해외 모두의 실천목표”라 강조했다.
한상렬 목사 “일심단결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는 길”한상렬 목사(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노 박사는 논문을 쓴 이유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것’과 ‘분열·분파가 가슴 아팠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며 “분열이야말로 운동을 망하게 하고 역사를 그르치게 하는 것이며, 일심단결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이라 말했다.
그는 또 “대선 이후 3일간 철야기도와 40일간 집중 기도를 하며, 관성과 패배주의 물신주의에 쪄들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자기 변혁 없이 역사 변혁이 없으며, 자기변혁이야말로 역사변혁의 기초이자 동력”이라 말했다.
정일용 6.15남측위 언론본부 공동대표는 “노길남 선생이 남북언론 교류 가교 역할을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남은 여생을 통일을 위해 바치겠다’는 그의 길을 따라 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노 선배도 건강하시고 좋은 말씀으로 가슴과 머리를 깨우쳐 달라”고 말했다.
중국 심양에서 <요녕일보> 사무국장으로 있는 윤청씨는 “통일을 말로 부르짖는 사람은 많지만 발로 뛰는 사람은 너무 적다”며 “이번 박사학위는 노길남 박사가 수 십년 통일을 위해 헌신한 결과”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중국 공민 신분이지만 같은 조선민족 후예이며, 민족단결의 힘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가 못 산다고 어머니가 아닌 것이 아니듯, 잘사는 큰집이 못사는 아랫집을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비유를 들어 남북 민족단결을 강조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민족대단결 운동을 본성으로 하는 범민련 의장으로서 치하를 드리고 싶다”며 “시의적절한 때에 훌륭한 논문을 내어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모임에는 연세대 행정학과 64년 동기회 회원을 비롯해 안재구 박사, 이장희 교수, 윤한탁·권오창 실천연대 공동대표,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 조영건 6.15남측 학술위원장,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 김영승 미군범죄 진상규명 전 민족특별조사위 진상조사 단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 사회정치학 박사학위 논문 <북부조국(조선)이 이룩한 일심단결과 민족대단결 해법연구>는 350쪽에 이르며 이날 축하모임에서는 이를 요약한 논문개요를 제작, 나누어 주었다.
그는 머리말에서 “북부조국에서 자기 영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심단결의 참모습과 그 생활력을 느끼며 체험하게 되었다”며 “조선이 이룩한 일심단결 교훈에서 배워 민족이 민족대단결을 이루게 된다면 조국통일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