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운호수에서 열린 배스 퇴치 낚시대회
의왕시청
낚시 금지구역인 경기도 의왕시 소재 백운호수에서 한시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됐다.
의왕시가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블루길)퇴치를 위해 낚시금지구역을 한시적으로 해제하고 18일부터 딱 이틀간만 낚시를 허용한다.
의왕시 청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멸종위기에 있는 참붕어 등 토종물고기 보존차원에서 오는 9월 9일 백운호수에서 제2회 외래어종 배스퇴치 행사를 개최한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후반, 식용으로 들여왔으나 본래 목적과 달리 식탁에 오르지 못한 채 전국에 넓게 분포되면서 토종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는 상황. 현재 우리나라 하천의 무법자로 불린다.
원래 백운호수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배스의 유입으로 생태계 교란이 우려됐고 의왕시는 지난 2006년,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배스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를 열기 시작한 것. 평소 낚시가 금지된 구역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강태공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의왕시에 따르면 배스 퇴치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3회째로, 새벽 6시부터 열리며 백운호수의 수질과 수생태계 보전 및 자연환경 보호 일환으로 호수 주변 대청소도 병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