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보도 블록 위에 꽃 사세요, 외치는 소리, 즐거워라
송유미
온 동네가 꽃대궐인데, 아기자기한 예쁜 꽃화분을 용달차 싣고 온 꽃좌판 가게 아저씨 앞에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하나 둘 모여서 가격을 물어보는 표정들도 너무 밝다. 봄을 집안 가득 들여 놓고 싶은 마음에 나도 화분 몇 개 구입했다. 꽃화분 하나에 글쎄 1000원이다. 2000원 주고 두개 샀다.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너무 싸다면서, 꽃화분들을 다투어 샀다. 금세 동이 난 꽃좌판 아저씨, 싱글벙글 웃는 표정에도 꽃보라가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