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어린 농군아이들이 밭에서 맨발로 흙을 밟고 아빠들과 함께 씨뿌리기 놀이를 한다.
이성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지금은 부쩍 많이 자란 우리 아이들의 더 어릴 적 꿈과 추억의 터전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 기분이 마냥 설렜습니다.
아내와 함께 어린이집을 향해 걸어가면서 지금으로부터 6~7년 전 우리 집 쌍둥이 딸내미들의 어린이집 시절을 생각했습니다. 그림처럼 고왔던 그 때 어린이집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거침없는 뜀박질, 이른바 ‘뒹구르는 산’의 풀밭 언덕에서 미끄러지고 뒹굴며 깔깔거렸던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