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최고 문화관광자원이며 전국적인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현충사 가는 길 은행나무 숲이 수십 년 동안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에 치어 수많은 상처들을 지닌 채 많이 아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관심 있는 지역언론들이 "송곡리 은행나무들이 각종 사고로 고통 받고 있어 전문적인 나무관리와 함께 과속방지턱 설치 등 장단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보도를 했다. 아산시도 이에 공감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아산시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으며 최근에는 은행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고자 그동안 교통사고 등으로 수피손상 피해를 입은 124본의 수목에 대해 전문적 외과수술을 실시했다.
현재 현충사 가는 길 송곡리 은행나무 숲 1.2km 구간에는 수령 40~50년생 은행나무 365본이 심어져 있으며 그동안 각종 사고로 인해 손상된 나무는 무려 135본이나 된다.
이 길은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과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 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시민단체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걷고 싶은 거리와 가장 위험한 거리로 동시에 선정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아산시, 예산군, 천안시 지역 인터넷신문인 C뉴스041에도 실렸습니다.
2008.04.04 10:32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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