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 한나라당 차기 당대표 박근혜 외에 누가 있나?"

등록 2008.04.01 14:29수정 2008.04.01 14:29
0
원고료로 응원

친박연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총선 후 한나라당 대표를 누가 맡을지 눈에 빤히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홍 위원장은 1일, “총선 끝나면 강 대표는 대표직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출마도 아니한 양반이 집권당의 대표를 할 수가 있겠는가? 그 뒤에는 이재오 의원이 욕심을 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 국민의 밉상이 돼 있고 정몽준 의원은 당에 온 지 한 석 달 밖에 안 돼  당 대표로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결국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는 자연스레 박 전 대표가 맡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돌파하려면 안정된 당이 뒷받침돼야 하며, 따라서 국가운영 측면에서 당 대표의 중요성이 현재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사덕위원장은 “ 한나라당 단독으로는 과반이 안될 수 있다”며 따라서 “총선 후 친박연대와 무소속 친박연대 당선자들이 한나라당으로 돌아가야  민심도 안정되고 국회도 안정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총선 후 당권은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한 평화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해선 “ 박 위원장이 아마 권력게임만 들여다보고 하신 말인 것 같다. 정치를 그냥 매사 권력게임으로 보니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으며 “세계 경제가 이렇게 엄중한데  국가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당 대표의 위치가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반박했다.

 

강재섭 대표가  친박연대를 향해 연일 “아무런 정강정책 없이 박 대표의 영혼을 팔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더러 정강정책이 없다고 자꾸 시비를 거는데 우리는 다 한나라당으로 들어갈 사람들이다. 대운하 빼 놓고는  다른 정강정책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맞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대표가 민주당의 총선 의석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 “앓는 소리”라며, “평소에 하지 않던 전략적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가 대구 가서는 'TK 핍박론', 부산 가서는 'PK 핍박론' 등 지역주의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것과 관련,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TK 15년 핍박론'에 대해 "현지에 있는 분들은 조금 황당해 한다"며 " 특히 강재섭 대표 지역구로 제가 지금 출마한 서구는 거짓말같이 황량하다.  현지에 있는 분들은 '당신들이 나태하지 않았느냐,  좋은 시절에 한 때 강 대표가 떠오르는 태양이라고 그랬던 분이 몇 백 억 비자금이 있다고 세상이 시끄러웠지만 개인적으로 챙기기나 했지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데는 너무 소홀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강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또 강 대표의  'PK 10년 핍박론'에 대해서도 "선거전략이라고 막 편한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내가 겪어보니까 국민들이 귀신이다. 절대 못 속인다. 그런 식으로 뭐를 전가하거나 그러는 게 통하질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008.04.01 14:29ⓒ 2008 OhmyNews
#손학규 #홍사덕 #이명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3. 3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4. 4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5. 5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