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 거리 곳곳의 교통신호등이 전력이 절약되는 LED 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철
거리 곳곳에 있는 가로등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국제원유가 소식을 그저 멍하니 관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로서 한번쯤 이런 생각을 가져봄직하다. 최근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를 견디다 못한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생산현장 연료를 석유 대신 석탄으로 사용토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 현재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대기환경을 오염시킨다"며 강하게 반대하면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같은 업체들의 요구가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산업수도라 불리며 전국에서 가장 큰 장치산업들을 가동하고 있는 울산의 고민에서 비롯된다. 장치 가동 연료가 대부분 석유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기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한 전기 조명이 부쩍 부각되고 있다. LED는 반도체의 p-n 접합구조를 이용해 주입된 소수캐리어(전자 또는 정공)를 만들어내고, 이들의 재결합에 의해 발광시키는 것으로 기존 백열등에 비해 85% 정도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전국 방방곳곳 교통신호등이 이같은 LED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울산 지역에도 교통 신호등이 LED로 차츰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시내 곳곳에 있는 신호등 60% 가량이 LED 소재로 바뀌었고 현재 진행중이다. 이같은 LED 교체는 국책사업으로 울산의 경우 지난해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교통신호등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