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 입당한 이근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입당식에서 이계경 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준희
"그동안 제가 비판도 많이 받으면서 송파구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송파구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의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입니다."
이근식(62)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식이 3월 24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송파병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 고광철 전의원, 송파구의회 김철한 부의장도 이날 한나라당에 함께 입당했다.
"제가 존경하는 이근식 의원님, 그동안 송파구를 위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의원님이 못하신 일들을 제가 이어받아서 할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이계경 후보는 이근식 의원 환영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로서는 커다란 원군을 얻은 셈이다. 현재 근소하게 앞서가지만 이 원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차이는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다.
이 후보는 송파구 오금동에서 20년 넘게 살아왔다. 74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제17대 국회의원 공천심사위 부위원장, 한나라당 제17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국회 양성평등포럼 공동대표, (사)양성평등실현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 후보는 거여마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며, 4년후에는 반드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이 지역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주요공약을 밝혀주십시오."제가 비례대표를 4년 했고, 그동안 여성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이제는 지역구로 돌아가서 정치적 역량을 쌓고, 여성단체 세력화의 일익을 담당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송파 선거구 중에서 송파병이 가장 낙후되어 있습니다. 거여마천 뉴타운 문제, 이것이 숙원사업인데도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할 계획이고 이 지역에 특목고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성동구치소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 특목고 또는 자사고를 유치할 것입니다."
- 그동안 꾸준히 여성운동을 해오셨습니다."제가 송파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이 지역에 여성유권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중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여성정책을 제가 담당했는데, 중요한 것이 경력단절된 여성들, 전업주부들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런 정책을 바탕으로 송파구에서 여성들의 경력을 이어주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송파구의 경제를 살리고, 나라의 경제를 살리는 힘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송파병 지역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거여마천뉴타운입니다. 이 지역 개발에 관한 구상과 뉴타운이 들어섰을 때 야기될수 있는 교통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계획이신지."거여마천에는 60년대 청계천에서 이주해 온 분들이 많거든요. 제가 조합장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어요. 지금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뉴타운의 모습이 지역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요. 제가 당선이 되면 이 문제를 다시 근본적으로 검토할 생각입니다. 거기에 따르는 교통문제는…여러 의견들을 들어봐야겠죠. 지하철 역을 하나 더 증설하는 것도 있고, 순환도로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고 여러가지 안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교통전문가들과 차근차근 논의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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