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야! 횟대가 저렇게 아름다워질 수도 있구나.”매듭으로 장식을 한 횟대를 바라보면서 저절로 감탄사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아름다웠다. 미의 극치를 나타낼 정도로 변신에 성공한 횟대를 바라보면서 생활 예술의 위대함을 실감하게 된다. 예술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전통 공예인 매듭이 창조해낸 새로운 세상이었다. 큰사진보기 ▲횟대아름다운정기상 어린 시절에 우리 집 안방에도 횟대가 걸려 있었다. 그 때에는 단지 대나무의 양 끝에 끈으로 묶어 놓았을 뿐이다. 전 가족이 모두 다 애용하기 때문에 반들반들 윤이 나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횟대는 장식되어 있지 않았다. 아니 그럴 생각도 없었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 단지 필요에 의한 생활 도구였을 뿐이었다. 횟대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횟대에 가족 모두의 옷이 걸려져 있었다. 먼지가 내려 안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천으로 덮어 놓은 것이 전부였다. 어머니가 정성을 다하여 천에다 수를 놓았었다. 기억으로는 학이 소나무에 앉아 있는 무늬였었다. 횟대는 장식보다는 실용적이었다. 큰사진보기 ▲노리개매듭으로 만든정기상 국립 전주 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횟대는 유년 시절에 애용하였던 횟대와는 사뭇 달랐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매듭이 생활 용품을 완전하게 변신시킨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바라보면서 생활 예술의 위대성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예술이란 가진 자의 여유의 표현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였었다. 먹고 살아가기에 급급한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정도로 생각하였었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매듭 작품을 바라보면서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예술을 통해 삶의 풍요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큰사진보기 ▲주머니복정기상 전통 공예인 매듭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끈을 여러 방법으로 묶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전통 생활 예술이다. 매듭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매듭의 여러 작품을 감상하게 되니, 감동이 밀려져 온다. 예술은 우리의 삶에서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큰사진보기 ▲수저집매듭 장식이 돋보이는정기상 매듭 전시회는 전주 국립 박물관에서 3월 말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직접 매듭을 체험해볼 수 있다.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부담 없이 박물관을 찾는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생활 예술의 멋에 푹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春城> 덧붙이는 글 | 사진은 전주 국립박물관에서 덧붙이는 글 사진은 전주 국립박물관에서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전시회 #매듭 #박물관 #생활 #공예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정기상 (keesa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극심한 통증, 밀려오는 후회...'이제 오줌을 못 눈다니'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횟대의 추억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낮엔 손주 보고 밤엔 대리운전... 피곤하지 않습니다" '아빠 어디야?'가 불러온 비극... 한국도 예외 아니다 윤핵관과 시한부 장관의 조합... 국가에 재앙 몰고 왔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