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품질 천일염을 생산하면서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 명품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인들이 직접 천일염 생산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여행프로그램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돈삼
기존 염전업자의 새로운 시설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면적 266㏊로 단일 염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신안 태평염전은 올해부터 직접 가공에 나선다. 이 염전은 지난해까지 천일염 연간 생산량(1만4000t)의 20%가량을 가공염 등의 원료로 납품했었다.
전라남도는 또 전남산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천일염산업화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생산기반, 연구개발, 유통지원, 인지도 제고, 기업지원, 특구조성 등 6개 분야로 나눠 세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 전략은 소금생산 특구 지정 등 산업화 기반을 다져서 친환경 천일염 생산을 늘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생산어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랑스의 게랑드소금과 자웅을 겨룬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천일염의 공동브랜드 사용, 주부단체 초청 팸투어, 내년 대한민국소금박람회 개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을 통해 천일염의 우수성도 알린다는 게 전라남도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