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 클럽 회장 <시흥 시민뉴스> 김영주 기자
이민선
“이름이 재미있네요. 동글동글한 사람들만 회원이 될 수 있나요?”“회원들이 저처럼 동글동글 해요. 그래서 동글이 클럽이죠. 몸무게가 65kg이상 나가는 여성만 회원이 될 수 있어요. 회원가입 원하는 사람 그동안 몇 명 있었지만 몸무게가 미달이라 퇴짜 놓았어요. 65kg 만들어 오라고 얘기 했더니… 하하하.” 김영주 기자는 동글이 클럽 회장이다. 동글이 클럽은 지난 2007년 7월경 결성된 자전거 동호회로 현재 회원은 3명이다. 그린웨이 여행 중, 동글동글한 여성 셋이 나란히 자전거 타는 모습 보이면 '동글이 클럽'이라 생각하고 손 흔들어 주길 권한다.
동글이 클럽 가입하려면 몸무게 65kg 이상 되어야 안양 시내에서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간신히 그린웨이 입구에 다다랐다. 자전거 타고 그린웨이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안양 시내에서 박달동 나들목을 지나 시흥시 ‘물왕 저수지’ 입구까지 가는 동안 온 신경은 씽씽 내달리는 자동차에 집중되어 있었다. 자전거 도로는 커녕 변변한 인도조차 없었기 때문. 어쩔 수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로 내달릴 수밖에 없었다.
물왕 저수지 입구부터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자전거 도로가 이때처럼 반가웠던 적이 또 있었을까! 자동차들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머리까지 상쾌했다. 물왕 저수지에서 약2km정도 들길을 따라 들어가니 ‘그린웨이’ 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