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외국인 배당총액 상위사 현황
새사연
615억원 배당받는 정몽준, 216억 배당받는 이건희12월 결산법인 중 2월 29일까지 현금 배당을 확정한 720개사의 2007년 회계연도 대주주 및 친인척 개인별 현금배당 내역 조사결과 1억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받는 사람은 모두 778명이다.10억 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153명, 100억 원 이상을 받는 국내 재벌 대주주도 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활황에 힘 입어 현대중공업 지분 10.8%를 소유한 정몽준은 615억 원을 배당받기로 되어 있어 1위로 올라와 있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으로부터 216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되어 있다. 이는 배당 잔치가 오직 외국인 주주의 이익만 가져다 주는 것이 결코 아님을 의미하며 한국 재벌 오너 역시 수혜 집단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성장율 하락, 물가상승에 3,4월 경상수지 적자까지한국경제가 주주자본주의로 전환된 2000년 이후 3, 4월이 되면 매년 엄청난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월 결산법인들이 3, 4월 주주총회를 통해 엄청난 현금배당을 하고 이로 인해 투자소득수지 적자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2006년 3월 경상수지 적자 4억8000만 달러, 4월 19억7000만 달러는 같은 기간 각각 투자소득수지에서 발생한 15억 달러와 17억 달러의 적자가 주된 원인이었으며, 2007년 3월 경상수지 적자 16억 달러와 4월 20억 달러 역시 동일한 시기 투자소득수지에서 발생한 21억 달러와 20억 달러 적자에 의한 것임을 그래프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예정되어 있는 배당금 규모를 비추어 볼 때 2008년 3, 4월에도 투자소득 수지 적자에 의한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예약돼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