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3·5선·포항남·울릉) 국회 부의장이 이력서를 검토했던 인사가 새 정부에서 해당 분야 차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대통령의 독선적인 생각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30일 이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처와 직위까지 적힌 필담을 나누며 이력서를 살폈던 박종구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새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에 낙점됐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서다.
이혜연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어 "'이상득 부의장이 새 정부의 조각을 도맡아 한다'는 세간의 비판이 근거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극소수 특권층이 주도하는 내각에 한 술 더 떠 대통령 친형까지 내각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대통령의 독선적인 생각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극소수 특권층으로 구성된 내각, 더구나 대통령의 친족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내각을 이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친인척에 의한 권력남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친인척 관리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08.03.03 17:42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특권층 내각'에 이어 대통령 친형까지 인사 좌지우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