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투자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국제적으로 기업 탄소 리스크가 투자와 대출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비록 '강제성'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내용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CDP 한국위원회 이종오 팀장은 전화통화에서 "설문 대응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응과 비대응 그리고 설문 결과 비공개 요청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꼭 불이익을 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예 설문에 응하지 않은 경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없어지는 셈이 아니냐"고 말했다. 기업들에게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CDP 구성 역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프로젝트 수행조직이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기관(The Carbon Disclosure Project)을 중심으로 각 권역별 또는 국가별로 수행기관들이 파트너십 형태로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CDP 한국위원회가 여기에 해당된다. 다음은 프로젝트를 뒷받침해 주는 서명기관들(Signatories)이다. 바로 여기에 금융·투자기관들이 해당되는데, 작년 프로젝트에는 세계에서 315개 투자·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교보투자신탁운용, 대구은행, 마이다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은행, 신한자산운용, 템피스 투자자문, NH-CA자산운용 등 8곳이 CDP 서명 국내 금융기관들이다. 그리고 CDP 설문대상 기업들이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선정되며, 올해는 50개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28개 기업이 CDP로부터 설문 제출을 요구받았으며, 이중 10개 기업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 CDP 대상 기업(CDP5) 국민은행, 대우건설, 롯데쇼핑,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신세계, 신한지주, 우리금융,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산업, 현대중공업, 현대차, KT&G, KT, LG 전자, LG카드, LG필립스 LCD, NHN, S-Oil, SK에너지, SK텔레콤 (굵은 글씨가 응답기업) 2008 CDP 대상 기업(CDP6, 2008년 1월 14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강원랜드, 국민은행, 기업은행, 대림산업,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 대한항공, 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신세계,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한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산업,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GS건설, KCC, KT&G, KT, KTF, LG, LG전자, LG필립스 LCD, LG화학, NHN, S-Oil, SK, SK에너지, SK텔레콤, STX팬오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