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장안사극락전의 아름다운 탱화
송유미
불교에서 저승은 극락과 지옥으로 구별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에 왕생하고자 한다. 절에서 명부전과 시왕전, 극락전 등이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러한 극락에 대한 염원이다.
장안사의 경내는 청정 수행의 도량인 만큼 절이 검소하고 그 느낌은 마치 승의처럼 수수하다. 그러나 장안사의 극락전은 화려하다. 오색 아름다운 단청과 탱화가 그려진 극락전, 처마끝은 날아갈 듯하고, 이곳에는 열반의 와불상이 모셔져 있다.
불기 2535년에 진신사리 7과를 봉정받아 3층 석탑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이 진신사리는 불기 2523년 혜명선사께서 태국에서 모시고 오신 거라 하는데, 불기 2543년 부처님 진신사리 3가를 봉정 받아, 극락전 와불, 부처님 옷 안에 봉안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