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모.함석헌 선생
김혜원
이번 대회에서 ‘동서문화의 만남으로서의 함석헌 철학’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게 될 씨알사상연구소 박재순 소장은 22차 세계철학대회를 "동서문명의 만남과 새로운 사상이 움트는 계기로 생각한다"며 "생명·평화·공공성의 철학인 씨알사상을 민중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진화’, ‘섬기는 정치’ 모두 참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선진화와 섬김의 본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선진화란 반민주적 폭력적 질서와 관행을 극복하는 것인데 그의 삶과 행보가 그와 달랐고 섬김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국민의 삶과 마음에 충실해야 하는 것인데 출세와 부의 축적을 이루기 위해 남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자신을 펼쳤을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섬기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박재순 소장은 장로 대통령을 탄생시킨 기득권 기독교계에도 쓴 말을 잊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의 기독교는 정치, 경제, 사회적 특례를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국회의원의 50%가 기독교인이며 장로가 대통령이 된 것을 가지고 기독교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반대로 기독교의 사랑과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돈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독교계가 되어야 합니다. 돈이나 권력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하고 폭력과 미움보다 사랑을 앞세워야 합니다. 대통령도 민중을 섬기려면 먼저 사랑해야합니다.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고통의 현장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1%의 프렌들리가 아닌 99%의 프렌들리가 되어야 하구요. 민중과 화해하고 하나되지 않는다면 섬김의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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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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