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정신질환 상태를 테스트 받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가해자 김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상 병원의 정밀 정신 감정을 통해 김씨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씨의 과거 병력과 경찰조사에서 환청, 피해망상(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고정된 믿음), 관계망상(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자신과 관계가 있다고 믿는 고정된 믿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정신분열병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은 '정신'이 '분열된다'는 말의 느낌이 풍기는 느낌처럼 무시무시한 병으로 오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매우 심할 때를 제외하고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집에 틀어박히고, 멍하게 보이는 등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감정이 둔화되고 적절하지 않은 모습을 주로 보여줍니다. 오히려 환자 자신은 혼란스럽고 외로우며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정신분열병은 평생유병률(평생 한 번 이상 병에 걸리는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지역이나 인종, 문화적 특성과는 상관없이 1% 내외로 100명 중 1명은 살면서 한 번쯤은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이 병의 원인으로는 뇌의 구조와 기능문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심한 스트레스 환경이나 질병, 약물 등의 요인이 거론되고 있고, 유전적 요소와 가족력이 강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남녀의 발생 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남자는 20세 전후에, 그리고 여자는 3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초기에 욕설이나 다수의 대화, 어떤 지시가 들리는 환청과 피해망상, 관계망상, 불안증상 등이 동반됩니다.
정신분열병 환자,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