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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잡이야? 엽기야? 얼음 밑을 흐르는 차가운 개울물에서 잡은 물고기가 고작 발간 금붕어 한마리, 엽기다. 엽기! ⓒ 이승철
입춘이 지났지만 요 며칠간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게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이었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마차산 골짜기 개울이었다.
40대로 보이는 두 남자가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들은 묵직한 쇠막대기로 개울물 속의 바위들을 들추었다. 졸졸 흐르는 물은 깨끗했지만 아주 차가워 보였다. 그런 개울물에서 이들은 물고기를 잡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개구리를 찾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