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전남농업박물관에서는 설날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무료 체험 한마당을 마련한다.
이돈삼
전남농업박물관은 정월대보름(2월21일)을 맞아 20일 오후 4시부터 나불도 생태체험학교와 함께 영암 나불도공원에서 ‘민속 대동놀이 한마당’도 연다. 한마당은 쥐불놀이, 깡통 만들어 돌려보기, 불 넘기, 지신밟기, 소원 글 써서 달집에 달기, 달집태우기 등으로 마련된다. 밤과 호도, 땅콩 등 부럼 깨기, 오곡밥 먹기, 고구마 구워먹기 등 먹거리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목포에서는 또 5일 극단 갯돌 주관으로 목포역광장에서 탈굿과 대동놀이, 마당놀이를 행한다. 6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엔 목포자연사박물관과 한국산업도자전시관 앞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순천시 황전면 봉덕마을에선 설날인 7일 마을 합동세배가 있다. 순천시 서면 운평마을과 월등면 월평마을, 주암면 외광마을에선 정월대보름날 각각 달집태우기를 한다. 광양시 진상면 방동마을과 진월면 가길마을 등 광양시 관내 40여 곳에서도 대보름을 전후해 당산제와 달집태우기 등을 한다.
영암군 군서면 도기문화센터에선 21일 저녁 월출산달맞이 정월대보름 공연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당산제에 이은 국악과 가요 공연,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대보름날 무안군 삼향면 종월촌마을에선 쥐불놀이를, 고흥군 도화면 하도마을과 지죽마을에선 풍어제를, 영광군 법성면 월산마을에선 오방놀이와 연날리기를 하는 등 설날과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전남도내 500여 곳에서 세시풍속놀이를 펼친다.
가족과 함께 세시풍속놀이를 즐겨보는 것,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