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대해 조성위원회는 존속해야 하고, 기획단은 제 기능 발휘를 위해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실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2009년도 실시계획안을 확정했다.
심의 전 인사말에 나선 박시장은 "실무는 기획단이 맡지만, 조성위가 없으면 (기획단이) 힘을 못받기 때문에 조성위는 상징적인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성위가 폐지되면 문화중심도시 조성 자체에 차질이 오기 때문에, 존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 엄청난 사업을 하면서 현재의 기획단 인원으로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기획단이 제 역할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원을 보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문화중심도시의 목적은 문화산업인데 문화의 전당으로만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전당이 아니라 산업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문화산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문화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예산 3천12억원(국비 2천87억원, 지방비 838억원, 민자 87억원)이 투입되는 54건의 2009년도 추진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사업의 세부 내용으로는 단일 사업이면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운영에 국비 1천322억원, 공공디자인 시범지역 조성 등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사업 14건에 1천105억원(국비 418억원, 지방비 687억원), 광주국제공연예술제 등 예술진흥 및 문화 관광산업 육성 26건에 518억원(국비 296억 원, 지방비 135억원, 민자 87억 원), 아시아문화포럼 등 문화교류도시로서 역량 및 위상강화 14건에 67억원(국비 51억원, 지방비 16억원)이다.
이번 심의에서 확정된 계획안은 문광부로 제출돼 문광부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2008.01.25 08:00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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