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끝난 뒤 미쓰라와 기념 촬영중인 꽃미남. 미쓰라의 신발을 주목하라. 꽃미남보다 신발?
오마이뉴스 조은미
아니, 이렇게 스킨십을 권장하는 아름다운 풍토가? 미쓰라 옆에 늘어선 '피해자의 모임' 여성들이 술렁였다. 얄궂은 안경 때문에 눈빛은 당최 알 수 없는 그들이었다.
"오면 다 일어나서 만져요. 밀고, 밀치고, 다 일어나서."
김태은 PD의 말이 끝난 뒤 꽃미남이 들어섰다. 다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듯이 머뭇대던 몸짓들은 어디로 가고, 꽃미남이 나타나자마자 무섭게 달려들어 꽃미남을 쓰다듬었다.
# 상황 2.당황한 꽃미남을 가소롭단 듯이 바라보던 미쓰라가 역시 가소롭단 듯이 꽃미남에게 물었다. "요즘 최대 관심사가 뭐지?" 어려 보이는 꽃미남이 1초도 망설임 없아 말했다. "소녀시대."
미쓰라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대꾸했다.
"아. 전국민 관심사 말고! 네가 방송에 나오려면 개인기 같은 거 하나 준비해야 해. 가수인 나도 이러고 있잖아."
# 상황 3.미쓰라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꽃미남이 퇴장할 시간. 이번엔 '피해자의 모임' 여성들이 꽃미남을 덮쳤다. 덮쳐서 마구 뜯어먹는(시늉을 했)다. 여성들에 깔린 꽃미남이 보이질 않는다. PD가 물었다. "살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