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8.01.15 19:52수정 2008.0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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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은, 새하얀 발자국들로 가득한 운동장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몇 시간 동안 꼼짝 않고 컴퓨터 앞에서 돈 맞추기를 끝내고 결재받으러가다, 그 웃음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운동장을 봅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옷도 벗어던진 채,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이 참 부럽더군요.
무슨 잡기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마지막 승부를 위해 "한판 더"를 외치더군요. 덩달아 선생님도 아이들의 "한판 더"를 폴짝폴짝 뛰면서 승낙하시네요. 마지막 승부는 아쉽게도 싱겁게 끝나고 말았지만,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보기만 해도 몸이 들썩거리더군요.
암튼 해맑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습니다.
"나도 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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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은 아이처럼 눈밭에서 뛰놀고 싶다! ⓒ 이장연
▲ 해맑은 아이처럼 눈밭에서 뛰놀고 싶다!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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