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 팔아 불우이웃 돕는 어린이들

작지만 큰 정성을 기부한 전주 서천초교 6학년 6반 고사리 손길

등록 2008.01.08 19:56수정 2008.01.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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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서천초등학교 6학년 6반 어린이들
전주 서천초등학교 6학년 6반 어린이들김용민



전북 전주 서천초등학교 6학년 6반 아이들이 폐지를 모아 판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주 서천초등학교 6학년 6반 어린이들을 ‘희망2008나눔캠페인 - 62일의 나눔 릴레이’ 37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지난 3일 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전주 서천초등학교 6학년 6반 이정숙 선생과 5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이웃사랑 성금 1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6학년 6반 33명의 학생 전체가 지난해 3월부터 ‘사랑을 실천하는 6반’이라는 급훈을 내걸고, 10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폐지와 용돈 자투리 금액을 모은 것.

이렇게 폐지를 모아 판 수익금과 용돈 자투리가 모아진 금액 9만6070원에 이 선생이 조금 더 보태 10만원이 마련됐다.

이 선생님은 “비록 적은 금액 이지만, 폐지를 모으고 자투리 용돈을 모우는 동안 학생들에게 나눔문화 교육은 물론, 자원 재활용에 따른 환경보호 교육도 더불어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우리 학교 전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1학기 학급 대표인 강운현 군은 “처음에는 폐지를 모아 오라는 말에 무척 귀찮았지만, 티클 모아 태산처럼 누적금액이 조금씩 불어 갈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랑의 열매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말씀을 들으니 행복해 진다”며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학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첨부파일
서천초교1.JPG
첨부파일 서천초교1.JPG
#서천초등학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08나눔캠페인 #고사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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