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경산·청도-경주, 뜨거운 영천

<기획>대구·경북 총선현장을 달린다⑧

등록 2008.01.07 11:18수정 2008.01.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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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하는데 전국에서 1, 2위의 득표율을 보여 일등공신이 된 대구·경북에서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몰표가 가능하다는 자체분석을 하고 있는 당 관계자들이 벌써부터 넘치는 인재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친이-친박 진영의 치열한 공천지분싸움이 예상되고 파괴력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회창 신당’의 출현이 예고되어 있는데다 통합신당의 유시민 의원과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출사표를 던지는 등 전 지역 석권이라는 전대미문의 목표를 설정한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 - <기자 주>

 

한나라당 내부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대구·경북의 전 지역이 높은 공천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유독 경산·청도·경주는 한나라당 현역의원을 상대할 만한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영천의 경우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기문(55) 전 경찰청장외 8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경산·청도 선거구의 최경환(53)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에 이명박 당선인을 위해 노력해 높은 신임을 얻고 있으며 특히 국가인수위원회의 경제2분과 간사로 임명되는 등 공천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무거운 상황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조건호(57) 변호사, 서진수(52) 대구대 겸임교수, 변태영(55) 전 경산시의회의장 등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비한나라당으로는 이상수(59·민주)씨와 김명수(37) 전 민노당 경북도당정책국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경주도 정종복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일등공신인데다 한나라당 공천작업을 주관하는 사무제1부총장직을 맡고 있는 여파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정홍교(66)씨의 이름만 있을 뿐 한나라당 공천경쟁자는 물론 비한나라당 예비주자도 없는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영천은 한나라당 내부의 경쟁이 대구·경북에서는 가장 뜨거울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5·30 보권선거를 통해 국회로 입성한 정희수 의원은 영천시장선거에 중립을 지켰고 이명박 당선자의 득표활동에 매진한 사실을 들어 공천우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공천 도전자들은 오히려 영천시장 재선거 때 정 의원이 공천을 무산시키는 바람에 영천민심을 분열시켰다고 비난하고 있어 공천의 향방이 미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 중·남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이상학(48) 대구시당사무처장이 이곳에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고 김경원(55) 전 대구시국세청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위원인 서준호(57) 한나라당 중앙위상임위원, 권순대(66) 창원대 겸임교수, 황동현(61) 전 도시철도공사 이사, 박병배(51) 변호사, 조대원(38·정당인)씨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으며 최기문 전 경찰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08.01.07 11:18ⓒ 2008 OhmyNews
#대구`경북 18대 총선 #출마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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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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